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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과 몸의 변화
성인과 청소년 바스트
같은 사이즈라도 청소년과 성인은 형태가 다릅니다.
청소년의 바스트는 성인보다 위치가 높으며(그림 1-A), 언더바스트에서 겨드랑이까지의 간격이 성인보다 좁습니다. (그림 1-B) 또한 앞에서 보았을 때 양쪽 겨드랑이의 간격이 좁은 것도 특징의 하나입니다. 성장하면서 몸통이 편평하게 되어 성인이 되면 바스트도 자연히 정면을 향합니다. 둥근 형의 청소년의 몸통은 바스트가 바깥쪽을 향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림2) 또한 청소년의 바스트는 단단하고 움직임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여자다운 몸매가 되는 것은 12~13세 무렵
청소년의 몸은 언제부터 어느 부분이 크게 변화해 갈까요? 8세부터 17세까지 순서대로 보겠습니다. 신장, 체중, 허리 등, 몸의 주요 부위의 성장은 10~11세에 정점을 맞습니다. 바스트는 1년 늦게 11~12세에 가장 현저하게 성장하고, 가슴 폭보다도 크게 되는 것은 12~13세 경. 허리에 비해 엉덩이가 현저하게 증가하는 등, 각 부위에 따라서 성장의 시기나 정도가 다릅니다. 13세가 지나면 엉덩이와 허리의 둘레 차가 커지고, 허리의 곡률이 눈에 뜨이기 시작하며, 성인 여성의 몸에 점점 가까워져 갑니다.
청소년의 바스트를 모으거나 올리거나 하면 안 되는 이유는?
바스트는 피하지방과 유선으로 성립되어 있습니다. 바스트의 발달은 난소에서 만들어진 에스트로겐이라고 하는 호르몬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사춘기에 바스트가 부풀어오르기 시작하는 것은 이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활발해지기 때문입니다.
바스트는 유선에서 부풀어 오르는 것이 아니고, 우선 피하지방의 침착 때문에 부풀어 오르는 것이 먼저라고 봐야 합니다. 피하지방층이 생기고, 그중에 유관(그림 참조)이 가지치기하면서 심층부로 향해 신장해 갑니다.
호르몬의 작용 때문에 각 유관의 끝에 주머니 형태의 유선소엽이 생기고, 그것이 몇 개 모여 최종적으로는 유선엽이라고 하는 하나의 조직이 만들어집니다. 겨드랑이 아랫부분은 여성의 엉덩이나 허벅지처럼 지방이 침착하기 쉬운 부위입니다. 어린아이의 경우, 이 부분에 아직 피하지방이 붙어있지 않지만, 나중에 유선의 성장에 필요한 피하지방의 쿠션이 생기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곳까지도 바스트라고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성장기에 이 부분을 압박하게 되면 피하지방의 침착을 막아 성장을 방해하게 됩니다.
또 겉으로 봐서 성숙하고 있는 듯해도 만져보면 지방뿐으로 유선이 발달하지 않은 케이스도 있어서 모아주거나 올려주거나 해서 압박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바스트의 성장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성장기의 어린이들에게는 보호하고 키워주는 역할을 충분히 해주는 브래지어가 필요합니다.
